성공하는 찬양인도자들의 7가지 습관

‘찬양인도자로서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저는 다음과 같이 답하겠습니다.

[성공하는 찬양인도자들의 7가지 습관]

1. 음악에 충실하십시오. 최근 유행하는 세련된 스타일을 꾸준히 보고 따라하세요. 같은 곡이라도 너튜브에서 조회수 많이 나오는 최신버전이면 예배하는 사람들에게 잘 먹힐 겁니다. 이왕이면 재즈코드도 공부하셔서 코드 사이사이에 양념쳐주시면 회중은 훅 갑니다. 말씀묵상, 교리공부, 성경공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연습임을 잊지 마십시오. 찬양은 무엇보다 음악 아니겠습니까.

2. 자기중심성이 강한 가사가 좋습니다. 선곡할 때 무엇보다 ‘나, 나를, 내가’ 1인칭 단수형 가사가 많이 들어간 곡을 뽑으세요. 내 감정을 털어놓고, 내 신세를 주님께 아뢰이며, 내 위로 받기에 갈급한 분들이 많이 계시니 그분들 마음에 쑤욱 들어갈 겁니다. 복음, 예수, 보혈, 죄사함 등의 단어가 가사에 들어가면 괜히 무거워집니다. 예배 전체가 무거워질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나’ 중심으로 감정표현할 수 있는 곡이면 좋겠습니다. 가끔씩 ‘내가 무엇무엇 하겠다’. ‘I will…’ 가사도 넣어주시면 감정회복 이후 결단의 찬양으로 아주 좋겠습니다. 꼭 지키셔야 할 선곡 시 필수사항으로는 서로 축복하며 사랑합니당~ 하는 축복송! 이건 뭐 홈런입니다. 한 곡 씩 꼭! (p.s. Top 10 최신곡에 민감하시길.)

3. 감정관리에 신경쓰십시오. 대개의 경우 사람들은 멋진 음악에 열광하기도 하는데 그분들의 환호에 당신이 모든 영광을 받는 것처럼 보이면 안되니 하나님께만 모든 영광 돌리는 것처럼 겸손의 모습을 살짝이라도 보여주세요. 그러면 모두가 하나님께 영광드리는 것처럼 됩니다. 그러면 되는거에요. 그리고 가끔씩 울먹이세요. 정말로 하나님의 구원하신 은혜에 북받쳐 노래할 수 없을 정도로 감정표현을 잘 할 수 있다면 회중들이 마음문을 확 열겁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감정이 올라오지 않을 때 대처방법인데, 과거에 아픈 경험, 유명을 달리하신 가족 혹은 지인들, 억울했고 고통당했던 극심한 상황들을 빨리 기억하셔서 그 기억 위에 감정을 실어보세요. 효과가 있을겁니다.

4. 듣기 편한 멘트를 미리 준비하십시오. 성경말씀을 읽는 것보다 당신이 준비한 멘트가 더 효과적입니다. 찬양 후 지루한 설교가 기다리는데 고리타분하게 또 성경말씀까지 읽어대면 마음이 열리겠습니까? 기독교 종교언어로 군중들을 선동하는 멘트를 미리 준비하시면 그들은 당신을 매우 높게 평가할 것입니다. ‘아, 단순히 찬양인도자가 아니라 거의 사역자 수준인데?’라구요.

5. 포장도 잘 하셔야 합니다. Appearance라는 말을 적당히 표현할 수 없어서 ‘포장’이라는 단어로 대신합니다. 우선 찬양인도자는 살짝 뽀다구가 있어야 합니다. 옷입는 스타일은 물론이고, 찬양팀, 무대 모두 세련되어야 합니다. Hillsong, Planetshakers, Welove 정도는 따라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커스 스타일은 너무 아니구요. 특히 기타로 인도하시는 분들은 무릎까지 멜빵을 내려줘야 좀 멋드러지죠. 조명도 최신식 시스템이면 더욱 좋구요. 파포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요즘은 사운드 엔지니어 만큼 중요한 사람이 비주얼 엔지니어죠. 화려하면 화려할수록 사람들은 몰려들고, 당회에서 재정지원 팍팍 밀어줄겁니다.

6. 죽 쒔으면 남 탓 하십시오. 위의 모든 것을 다 잘 준비했는대도 예배가 생각보다 힘들었다면 연주자들, 파포섬김이, 엔지니어들의 잘못을 지적하시고, 다음 예배 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더 잘 할 수 있도록 독려해주세요. 아, 그리고 설교자가 힘들게 할 수도 있겠네요. 찬양의 흐름과 상관없이 우리의 죄를 지적하고 구원에 이르게하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설교, 소외당한 자들을 위해 희생하고 섬기며 복음을 처절히 살아내라는 설교라면 찬양의 열기와 감동이 싸그리 날라갈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 경우라면 교회를 확 옮겨버리세요. 마음 잘맞는 설교자들이 분명 많이 있을겁니다. 아다리가 좀 맞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7. 본분을 잘 기억하십시오. 찬양인도자를 주로 ‘worship leader’라고도 하죠. 워십리더라는 아주 멋진 타이틀이 걸려 있습니다. 당신이 예배 인도자입니다. 캬! 이보다 멋진 타이틀이 어디에 있습니까? 예배를 인도하는 자로서 자신에게, 본능에 충실하십시오. You are THE worship leader. No one else. 우리를 참예배로 인도해내시는 성삼위일체 하나님을 철저히 무시하셔야만 이 시대에 인정받는 최고의 찬양인도자로서 성공하실 수 있습니다.

(사진은 다니엘 블록의 “영광의 회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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